영등포)3일한우국밥

맛과 멋의 나들이/서울나들이

영등포)3일한우국밥

상피 2021. 6. 17.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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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봄날, 아버지의 시험으로 인해 온 가족이 영등포로 발걸음을 했습니다.

혼자 보내도 괜찮지만 혹여나 시험장을 못 찾아 시험을 치루지 못하는 결과가 나올까 걱정된 우리가족은

아버지를 시험장 앞에까지 모셔다드리고 시험을 치루시는 동안 근방 산책을 했더랬죠.

가운데 있는게 국회의사당이구요, 그 주위를 걸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이쁘고 좋더라구요. 

신기했던건 하천에서 바다냄새가 나는게 너무 신기했어요.

 

그렇게 아버지가 시험끝나기를 기다리는순간!!!!!

드디어 시험을 끝내고 아버지가 나오셨더랬죠. CBT(Computer based=>컴퓨터로 보는시험)시험이 바로바로 결과가 그자리에서 나오죠.

tmi:요즘 운전면허필기시험도CBT라 그자리에서 결과를 알 수 있죠.

 

그리고 아버지는 .... 커트라인에 가까운 점수로 떨어졌답니다.허허허

사실, 시험준비를 오래 하신 것도 아니고 옛말에 첫술에 배부르랴!!!라는 말이 있긴 하지만, 낙방한 것에 대한 안타까움은 어쩔수 없겠죠.

이렇게 기운이 없어보이시는 아버지를 위하여 근처, 5호선 영등포시장역에 자리잡고 있는

 

3일한우국밥

으로 모셔갔더랬죠.

 

점심시간이다보니 식당안은 손님들로 많이 북적였어요. 저희는 1층에서 큐알코드를 인증 한 후  2층으로 올라가 주문을 했습니다.

한우국밥2개와 숙주국밥 하나를 시켰는데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럴거라 생각해요. 식당가면 솔직히 수저를 테이블 위에 두기 꺼리잖아요? 3일한우국밥은 요렇게 홍보문구종이(??)위에 수저를 올려 놓을 수 있어서 참 좋다고 생각했어요.

 

앗,,, 빨간 국물이 아닌 하얀 국물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 것과 다르게 얼큰한 국물이 나왔어요. 소머리국밥같은 걸 기대해서 그런걸까요...?(한우국밥을 먹어본 적이 없어서ㅠㅠ 몰랐어요)

이 날의 수험생인 아버지는 매운걸 못드셔요. 떡볶이를 보기만 해도 땀을 흘리시는 분... 아버지 입맛에 매울까 너무 걱정이었습니다,,,,,,

 

 

한우국밥은 사알짜콤 매콤했는데 칼칼하니 제입맛엔 찰떡이었어요. 사실 칼칼한거 잘 못느낀게.. 국물이 아주 그냥 진했어요. 완전 진국이었어서 너무나 맛있게 반주를 했었더랍니다. 잡내 하나없는 아주 완벽한 점심식사였어요^^

 

영등포시장역 근처 가시는 분들께 너무나 추천인 식당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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