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피의 탐방기

성북동빵공장 성북동면옥집에서 배부르게 식사하고 온김에 들려본 성북동빵공장. 연휴인 빨간날이었는데 아쉽게도 영수증할인 이벤트는 평일에만 한다고해요. 내려갈 때 꽤나 계단의 단차가 있어 두번 오르락내리락 하면 땀이 나더라구요😅 볕좋은 테라스의 좌석은 이미 만석이었고 내부의 공간들 또한 거의 만석이었습니다. 내부는 층고가 높아 더욱 넓어보이고 시각적으로 시원해보였어요. 집으로 가져갈 것이라 모양 예쁜 빵들은 포기하고 기본에 충실한 식빵이나 깜빠뉴들을 골라보았습니다. 한성대입구역까지 내리막길 길상사에서 성북동면옥집까지 혹여 사고 나면 어쩌나 하고 걷던 대사관로길과 다르게 한성대입구역으로 향하는 내리막길은 인도와 차도가 명확히 구분되어있었어요. 그래야 만약의 사고 날 가능성이 적겠죠? 걸으면서 본 주변은 상당히 ..

길상사에서 가는 길 일교차가 커지면서 점점 단풍이 들고 있습니다. 모쪼록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 최고의 보험 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이렇게 좋은 날씨에 나들이 다니면서 힐링하는 것도 건강에 도움이 되는 활동이겠죠? 아직은 살짝 볕이 강했던 10월 초에 길상사에 다녀왔습니다. 꽃무릇은 이미 다 시들어 한 두송이 정도만이 남아있었고 투구꽃들만 주변에 피어있더라고요. 기나긴 추석연휴였던지라 절에 방문객들이 많았습니다. 슬슬 늦은 점심을 먹으러 주변을 검색하는데 눈에 띄인 곳이 성북동면옥집이었어요. 도보로 13분정도라니, 지도상으로도 가까워보이고 거뜬하겠다싶어 서둘러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지도보았을 때 길상사로부터 위의 삼거리, 왼쪽으로 꺽어져들어가는 길을 멋대로 내리막길이라 판정했거든요. 그래서 머..

어느덧 완연히 곡식이 익어가는 계절이 되어갑니다. 매년 이맘때 즈음 피는 꽃무릇을 보러 가겠다 하고 속으로 다짐만 하고 구경은 못한게 벌써 8년이 다 되어 가는데요, 드디어 꽃무릇을 만났습니다. 꽃무릇으로 유명한 곳이 전국에 서너군데 되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고창의 선운사, 영광의 불갑사 그리고 서울 길상사. 길상사는 성북구에 위치한 절입니다. 11년전 입적하신 법정스님의 유해가 모셔져있는 절인데요, 사실 길상사가 절이 된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기생 자야 김영한이 법정스님의 ‘무소유’를 읽고 감명을 받아 전 재산을 법정스님께 기부하며 ‘많은 이들을 위해 절을 짓게 해달라’며 부탁을 했다고 합니다. 그 재산이 대원각이었는데 1995년 대법사로 등록되었다가 2년뒤 길상사가 됩니다. 자야 김영한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