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오일장 물맑은시장 4대 재래시장 양평역 시장 전통시장 경의중앙선 양평역

맛과 멋의 나들이/경기도나들이

양평 오일장 물맑은시장 4대 재래시장 양평역 시장 전통시장 경의중앙선 양평역

상피 2022. 5. 3.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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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4대 재래시장

양평에는 4대 재래시장이 있습니다. 양수리 전통시장(1,6일), 양평역의 물 맑은 재래시장(3,8일), 양동 쌍학 시장(4,9일), 용문 천년 시장 (5,10일) 이렇게 4대 장이 있는데요, 양동 쌍학 시장을 제외하고는 경의 중앙선을 이용해 대중교통으로 왕래가 가능하다는 것이 큰 장점이죠. 양평은 2,7일 빼놓고 늘 장날이네요.
오늘의 목적지인 양평역의 물 맑은 재래시장의 경우 3,8일 5일장 외, 매주 토요일 주말시장이 열린다고 합니다.(계절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031-771-2080양평시장에 문의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경의 중앙선을 타고 양평역으로 향하였어요. 팔당역과 운길산 역 사이 지나는데 귀가 꽤 아프네요. 멍멍한 게 마치 고속 엘리베이터 탈 때의 느낌이었어요.
남양주시에서 시작하는 경기옛길 평해길의 일부이던가요? 양평역으로 향하는 길에 구 양수철교가 보입니다. 뭔가 상당히 운치 있고 좋아 보여 다음번에 꼭 걸어보겠다는 다짐을 했죠.


양평역에 내리니 공기가 맑다는 것을 바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어느 출구로 나가야 할지 검색을 하려던 찰나, 양평역에 내린 사람 중 70%가량 1번 출구로 향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그 행렬을 따라 1번 출구로 향하였는데 정답이었습니다😆 (양평역에 내려서 양평 오일장을 가고 싶은데 방향을 모를 땐 많은 인파를 따라가세요. 플랫폼에서 내려 출구로 이동할 때 에스컬레이터도 있으니 계단이 싫으신 분들은 꼭 참고해서 이용하세요.)

1번출구로 나오니 더욱 신선한 공기와 택시승강장이 반겨줍니다.
오늘은 날씨가 덥지 않아 돌아다니기 아주 적절했어요. 10시 반에 도착했는데 평일이고 아직 조금은 이른 시간 이어서 그런가 사람이 예상보다 많이 없었죠. 물론 저보다 더 일찍 방문해서 양손 한가득 장보기를 마친 어르신들도 많았어요.



동네 한 바퀴 만두집과 명물 호떡, 활기찬 시장

자고로 전통시장이라면 초입에는 꽃, 약초, 나물들이죠. 아직까지 시장 초입에 축수산류를 파는 오일장은 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지금 제철인 나물들이 많이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자연산 송이버섯이 눈에 보이면 사갈까 했는데, 지금 나오는 송이는 재배고 자연산은 안 나온다고 구경하며 걸으시던 앞의 어르신들의 대화를 귀동냥으로 들어버렸죠.

KBS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에 나온 양평 만두가게도 있었는데 만두가 정말 곱더라고요. 들고 다니면 힘드니까 ‘집 갈 때 사가자’라는 안일한 생각에 맛볼 기회를 놓쳐버렸어요. 이른 시간이라 사람이 없었던 것이지, 한 시간 뒤쯤 포장해 가려 보니 대기하시는 분들이 꽤 많았습니다. 다음 기회에….

양평 물 맑은 시장도 호떡집은 불티나네요. 어느 시장이나 호떡집은 인기가 있네요. 옛날엔 호떡보다 핫도그 판매하는 곳이 더 인기가 있었던 것 같은데 언제부터인지 호떡집이 인기가 많은 느낌이에요. 그리고 양평 물 맑은 시장에서는 핫도그 못 본 것 같아요. 핫도그 그렇게 인지도 없었나요🥺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양평 호떡은 기존의 호떡과 달리 특별한 호떡이었네요... 일반 씨앗호떡인 줄로만 알았어요😭)

호떡집 뒷 편의 쉼터.

오락실도 있네요. 다음번에 두더지 잡으러 잔돈 모아 방문해야겠어요.

지나다니다 보면 뻥튀기 만드는 소리도 심심치 않게 들려옵니다. 쭉 걸어가다 보니 약간 목이 마르죠. 그때 마침 눈앞에 들어온 칡즙! 칡에 들어있는 에스트로겐 함량은 엄청나서 석류나 콩이 명함도 못 내밀죠. 간에도 좋아 숙취해소에 제격이죠.
이곳저곳서 판매하는 과일들, 정말 가격이 저렴합니다. 사과가 한 봉지에 5,000원, 참외도 한 봉지에 5,000원이에요. 집 근처에서는 볼 수 없었던 가격들입니다.

조금 더 걷다 보니 축수산 매대가 나옵니다. 그 주변으로는 본격적으로 먹거리를 판매하네요. (양평역 인근 시장 초입에도 나물전 등은 있어요. 양평이니 만큼 지평막걸리가 당연하게 판매되더라구요. 전집에서 4,000원에 판매되는 것 같았어요. )
메뉴는 돼지껍데기, 장터국밥, 잔치국수, 닭발 등 정말 술이 당기는 음식 위주였습니다.

인근 교통이 경의 중앙선 양평역만 있는 줄 알았는데, 양평시장입구(45034)버스정류장이 있었습니다. 잠실까지 가는 광역버스도 있고 여러 버스가 오가네요.

역으로 다시 돌아오며 한번 더 바라본 양평 물 맑은 시장은 다시금 새로워요. 고개가 좌우 왔다 갔다 쉬지를 못했습니다. 점점 사람들이 많아져 부딪히지 않게 조심하며 열심히 구경했습니다, 그러던 와중 만난 전통제품들. 키나 소쿠리, 삼태기 판매하는 것이 신기할 정도로 오랜만에 보네요.

집에 돌아오며 양평역 방향 초입에서 개당 2,000원/ 3개에 5,000원에 판매하는 메밀전병과 수수부꾸미를 구매했습니다. 나물전도 사고 싶었지만 계란과 오이를 사느라 무거워서 패스했어요.
계란, 옛날 식으로 짚으로 엮인 모양에 꽂혀 구매했습니다. 직접 키운 유정란이라고 하시는데 그래서 그런지 계란 색이 각각 다 다르더라고요. (모양이 독특해 집에 올 때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관심을 한 몸에 받았습니다.)

경의 중앙선이 배차시간이 긴 편이라 시간에 유의하여 이동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집에 가려 양평역에 도착하니 이미 출발해 버려 30분을 기다려 승차했습니다. 그런데 그 덕분에 양평역의 선로도 볼 수 있고 지나가는 열차들도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어요. 대기하는 도중 앞의 선로에 정차한 열차의 모양이 독특해 검색해 보니 KTX이음이라는 열차가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고 그 열차가 안동까지 간다는 것도 알게 되었죠.

평일의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는 양평역의 물 맑은 시장 오일장입니다.

2022.05.05 - [맛과 멋의 나들이/경기도나들이] - 양평해장국 양평맛집 양평시장 맛집 장터집 경의중앙선 양평역 차돌해장국 모범음식점 양평물맑은시장 백년가게 양평시장입구 정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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