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조선웨스틴 호텔 후기 명절 연휴 호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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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조선웨스틴 호텔 후기 명절 연휴 호캉스

상피 2024. 1. 3.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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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에 방문한 조선웨스틴호텔

작년 길어서 행복했던 추석연휴에 방문했던 조선웨스틴호텔 후기입니다.
날이 정말 좋았던 날이었어요. 세상 이렇게 푸른 하늘이 있을 수 있나 할 정도로 맑고 높은 가을하늘의 날이었지요. 긴 연휴를 맞아 가족끼리 호텔에서 하루 묵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선택한 곳은 조선웨스틴호텔입니다.

체크인시간보다 훨씬 더 빨리 도착해서 시간이 남아 바로 옆에있는 스타벅스에서 잠시 티타임을 갖기로 했어요. 스타벅스 환구단점이었는데 전통적인 분위기가 나는 건물 안의 스타벅스의 외관은 물론 내부까지 편한 전통적인 느낌이 나는 곳이었어요. 평상과 같이 생긴 의자위에서 편하게 아빠다리하고 앉을 수도 있고 이날 날이 좋아 그랬는지 오후2시쯤 햇살이 비출 때 셀카를 찍으면 정말 사진이 잘 나와 기분이 좋았었어요. 물론 햇빛을 막을 수 있게 블라인드가 설치되어 있어 조절도 가능합니다.


3시부터 체크인이었는데 조금 이르게 2시반쯤 호텔로 향했습니다. 우리가 빠르게 온 것 아닌가 걱정이 무색할 정도로 웨이팅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카카오톡으로 입장 안내 메시지가 올 때 까지 대기할 수 있는 곳으로 직원분이 안내해 주셨습니다. 아마 회의실인것 같았어요.

세시가 가까워지자 빠르게 대기인원이 빠지며 체크인을 할 수 있었습니다. 예약은 이그제큐티브룸에 라운지와 사우나(수영장)가 포함인 곳 이었어요. 인터넷에서 찾아 본 정보에 의하면 웨스틴 조선 호텔은 첫번째 주 월요일은 청소로 인해 사우나+수영장을 사용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체크인할 때 문의해보니 본래는 첫째주 월요일에 사우나사용이 안되는 것이 맞으나 연휴기간이기에 호텔이용자들에 한해서만 사용가능할 수 있다고 하네요.

인원수에 맞게 카드키를 받아 객실로 올라가봅니다.

엔틱한 느낌의 조선웨스틴 호텔

사실 정말 오래된 호텔이죠. 조선웨스틴호텔은. 관리가 잘 되어있고 특유의 엔틱한 느낌이 풍겨져나옵니다.  비상대피 지도를 보니 호텔 개실 구조가 예전에 유행한 장난감 스피너와 같이 생겼습니다.

고층이었기에 환구단 뷰이나 아니냐는 중요하지 않았어요. 어짜피 고층에서는 환구단 정수리밖에 보이지 않을테니까요. 롯데백화점 방향 뷰였던지라 호텔 창문 밖이 멋있다 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체크인 때 커넥팅을 해준다고 해서 승인해서 복도로 드나드는 일 없이 편하게 왔다갔다 할 수 있었어요.

 


애슬래틱클럽(사우나+수영+피트니스)을 이용하러 3층에 내려갔는데 프라이빗한 느낌이 나는 사우나 시설 확실히 좋았습니다. 수영장은 정말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실제로 본 것이 더 좁게 느껴졌으며 연휴였던 터라 사람이 많아 잠깐 둘러보고 나왔네요. 호텔이용객과 기존 이용객이 겹쳐 사람이 참 많았어요🤣

7시 반 즈음 여유있게 클럽라운지의 칵테일아워를 이용하러 올라갔습니다. 음식 가짓수가 많지 않았는데 먹다보니 배가 부르더라고요. 술로 배가 불럿던 건가...? 떡갈비는 정말 맛있었어요.

부모님이랑 언제 또 저녁시간에 서울시내 한복판을 산책하겠냐며 명동거리를 걸으러 나왔습니다. 분명 8시 반이 넘은 늦은 시간일 지언데 노점상과 사람이 어마어마하더라고요.
꼬마김밥이 맛있어보여 몇개 포장하여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웨스틴조선 호텔 아리아조식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은 일반조식과 아리아조식이 있습니다. 아리아조식이 포함된 구성이었기에 LL층으로 내려갔습니다. 한식부터 쌀국수, 딤섬, 빵 등 정말 많은 요리가 있었어요. 원래 아침과는 거리가 있는 편인데 졸린 눈을 부릅뜨고 따듯한 전복죽과 딤섬을 먹었는데 그것만으로도 배가 불러 더 이상 못먹겠더라고요.

 


아리아조식으로 드시는 분들은 필히 전날 과식 과음하지 않은 배고픈 상태로 조식을 맞이하시길 바래요. 그래야 많이 먹을 수 있어요.
더치커피와 오이주스는 더부룩한 속을 진정시켜주는데에 정말 큰 도움이 되었어요.

상당히 만족했던 웨스틴조선 호텔이었어요. 어떻게 건물이 스피너같이 생겼을까, 체크아웃 전 객실 내부를  보니 완벽한 직사각형이 아닌 약간의 각이 있더라고요. 이러한 각이 모여 스피너같이 생긴 호텔의 구조가 나왔겠죠?
그렇게 잊은 것 없나 내부를 정리하며 보는데 밤새 귓가이 앵앵거리던 모기가 얄밉게 천장에 딱 달라붙어있더라고요. 정말 호텔 다 좋았는데 저 모기가 참 옥의 티였어요.

맑은 가을하늘 아래 역사있는 호텔 웨스틴조선 호텔 이었습니다. 디너가 그렇게 맛있다는데 다음번엔 디너먹으러 한번 와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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