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맛집]미사리 맛집 하남풍산역 함흥냉면 갑산면옥

하남시 미사리에 맛있는 함흥냉면집이 있다고 해서 가 보았습니다.

갑산면옥
경가 하남시 월호로 62 2층(덕풍동)
휴무일 월요일
031-792-7768

 

5호선 하남풍산역에서는 도보로 약10분정도 걸릴 것 같네요.

함경남도 갑산군에서 이어내려와 갑산면옥인가봅니다.😄

2층으로 올라가는 와중 보니 제비가 집을 지었네요. 복을 가져다주는 길조인 제비의 터를 보니 냉면이 더욱 맛있을 것 같은 기분이듭니다.👏👏👏👏👏

 

들어가자마자 QR코드 인증을 하고 착석을 했습니다.

회냉면이 있네요. 회냉면은 세끼미라고 부르기도 한다합니다. 세끼미는 ‘섞이다’라는 뜻의 이북 사투리라네요. 만두랑 육전이랑 같이 먹으면 좋다하니 다 같이 시켜보아야겠죠.

물냉면과 회냉면과 육전 그리고 만두는 반접시로 시키려했는데, 직원분이 친절하게도 알려주시더라구요. 만두 반접시는 3개만 나온대요. 저희가 4명이었으니 수가 안맞을 것 같았나봐요. 그래서 한접시로 주문을 했습니다.

수저가 이렇게 위생적이게 감싸져있어 기분이 조금 좋았어요:)

만두와 육전이 나왔네요. 만두는 고기만두이구요, 자극적인 것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상당히 싱겁다고 생각 될 수 있어요. 그러나 싱거운 만두를 좋아하는 제 입맛엔 딱이었구요, 싱거운데도 고기 잡내가 하나도 안나서 너무나도 맛있었습니다. 집근처에 있으면 이거 사먹으러 자주왔겠어요.

육전 또한 고기냄새가 하나도 안나 실로 놀라웠습니다. (전반적으로 고기 잡내가 안나는 것을 보아 갈비탕도 상당히 맛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제가 돈주고 사먹은 육전중에 가장 맛있는 육전이었습니다. 비빔냉면과 어서 같이 먹어보고싶다 생각하는 찰나에

회냉면(세끼미)이 나왔습니다!!!

사리추가한 물냉면과 일반 물냉면도 나왔습니다.

물냉면은 양지로 우려낸 국물과 월동무로 담근 동치미 국물이라고 하는데요, 양지의 맛보다는 동치미국물에 조금 더 가까웠습니다. 기본적으로 고깃집에서 고기 먹을 때, 혹은 고기 먹고 입가심으로 먹는 물냉면의 육수보다는 훨씬 슴슴한 맛에 가깝구요, 평양냉면의 육수보다는 조금 훨씬 감칠맛이 돌았습니다. 굳이 비슷한 맛이라고 하면, 시판 냉면 육수 중 cj에서 판매되는 동차미냉면육수 같은 맛입니다. 풀무원에서 나오는 평양물냉면육수는 고깃집에서 나오는 냉면육수와 비슷하구요.

회냉면은 상당히 깔끔한 맛입니다. 색은 양념장으로 인해 빨갛지만 그렇게 매운 맛 아니구요, 꼬돌꼬돌 씹히는 회와 면발을 같이 한 입 먹으니 눈앞에 육전이 서운하다합니다. 그래서 다시 육전과 회와 면발의 만남을 추진했는데요, 상당히 잘 어울립니다. 괜히 메뉴에 육전과의 콜라보가 추천되어있는게 아니었습니다. 부드러운 육고기와 꼬돌꼬돌한 회와 입맛 돋구는 양념머금은 면발의 조화는 마음의 평화를 가져다주는 맛이었습니다👍
회냉면은 육수와 꼭 먹어야 한다고… 그러면 더 진한 맛을 느낄 수 있다라는 글귀가 메뉴에 적혀있었는데 먹는데 바빠 완전히 간과해버렸습니다. 어쩔수 없죠. 다음번에 다시 방문해야겠어요.

다음번에는 냉면 이외에도 간재미무침, 갈비탕 등 먹어보고 싶은 메뉴가 너무 많네요. 정말 맛있게 먹은 미사리 맛집 함흥냉면 ‘갑산면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