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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 주막 한가네 불고기

따사로운 5월 점심, 경복궁에서부터 걸어와 상당히 허기지고 더운 때였어요. '어디를 가서 어떤 점심을 먹어야 하나'생각하며 걷다 보니 인사동에 이르렀죠.

'안녕 인사동'에 여러 체인이 있으니 그곳에서 밥을 먹을까 생각하다, 여러 가게가 있으면 다시 또 고민해야 하니 눈에 가장 띄는 곳에 들어가자!!라는 생각에 들어가게 된 인사동 한가네 불고기.

서울에선 가게 상호명 혹은 간판에 '주막'이 붙으면 평타 친다고 하니 믿음을 가지고 들어가 보았습니다. 지하에 있는 인사동 한가네 불고기는 1층 입구부터 여러 폴라로이드 사진이 붙어있고 아늑한 느낌이 납니다.

인사동 한가네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59
안국역 6번출구 도보 약 4분

 

 

생각보다 훨씬 정감 가는 내부 디자인들이에요. 나무 색으로 꾸며져 있어 그런지 따스한 느낌이 나요.

좌석은 벙커침대 1층 같은 분리된 공간으로 정했는데 생각보다 에어컨 바람이 잘 들어와 더위에 지친 피부를 빠르게 식혀주었습니다.

메뉴는 여러 정식과 안주류 등이 있었지만 식사를 하러 왔기에 불고기 정식 2인분과 한정식 2인분을 주문했습니다.

불고기 정식과 한정식

한정식은 주문과 함께 금방 나오는 게 장점이죠. 빠르게 밑반찬들이 예쁘게 배치됩니다. 밥과 국이 나오고 고기들이 나오는데 아마 한정식에 포함된 게 제육이 아닐까 싶습니다.

국이 북엇국이었는데 콩나물과 북어가 들어가 있어 술마시지도 않았는데 해장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왜인지 다른 일반 북엇국보다 약간 기름진 느낌이 들었지만 상당히 맛있었어요.

전체적으로 짜지 않고 가정식 먹는 느낌이었어요. 짠지 무친 반찬은 솔직히 집에서 먹는 것보다 맛있었어요.
밥도 윤기가 촤르르 도는 게 아주 달고 입에 착 감기는 맛이었습니다.
한정식보다는 역시 가격대가 더 나가는 불고기가 나았어요. 제육보단 불고기가 훨씬 맛있었죠. 불고기 정말 추천이에요.

모든 반찬 중 유일하게 시금치만 조금 짰어요. 그게 조금 아쉬웠지만 밥이랑 같이 먹으면 간이 괜찮더라고요😅

사전 검색 없이 눈에 보이는 간판 따라 들어간 인사동 한가네 불고기. 입에 맞는 음식이라아주 좋았습니다.
안국역 방향 인사동 바로 입구 앞에 찾아가기도 수월하고 내부 디자인도 좋고 에어컨도 빵빵하게 틀어주어 편하게 식사하고 나왔습니다.
불고기가 맛있는 인사동 한가네 불고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