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이포보 천서리 막국수 본점 막국수맛집 당남지구공원

이포보 맛집 천서리막국수 본점

지난 주말 이포보 근처에 볼일이 있어 방문했는데 점심먹기 전까지 너무 시간이 많이 남아 공원에 들렸었죠. 미세먼지가 정말 심각한 날이었습니다. 모처럼 근교를 나간건데 날씨가 아쉬웠었죠. 마스크를 잘 착용하고 이포보 근처의 당남지구공원을 산책했어요.
축구장도 있고 야구장도 있고 인라인스케이트를 탈 수 있는 곳도 있어 스포츠를 즐기기에 좋은 곳으로 보이네요. 제2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잠시 걸었는데 제2주차장은 화장실과 가깝다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점심을 어느 막국수집에서 먹을까 고민을 했어요. 백종원님이 다녀갔다는 강계봉진막국수 본점을 갈 것인가, 이명박 전대통령이 다녀갔다는 천서리막국수 본점을 갈 것인가 하고요. 선택은 후자가 되었습니다. 여주일대에 체인점이 있는 ‘천서리 막국수’는 집 근처에서 먹기 어려우며 메뉴에 만두가 있는 것이 매력적이었기 때문이죠.

당남지구공원에서 차로 1-2분, 정말 엎어지면 코닿을 거리에 있는 ‘천서리 막국수 본점‘을 방문했습니다.

 

천서리막국수 본점
경기 여주시 대신면 여양로 1974
매주 수요일 정기휴무
영업시간 10:30-20:30

동치미막국수가 정말 일품!

오전 11시즈음이라 아직 조금 한산한 가게 내부였어요. 아마 본격적으로 점심시간이 되면 대기하는 사람이 생기겠죠?(저희 들어오고 나서 계속 꾸준히 손님이 들어와 어느새 꽉 들어차더라고요.) 입구에 그를 대비한 대기등록하는 기계가 있었습니다.
추가반찬들과 물은 셀프이며 바깥에 있는 화장실은 상당히 깔끔했습니다. 종업원분들이 상당히 많았는데 친절하셨구요.

 

동치미막국수와 비빔막국수 편육과 막걸리를 주문했습니다.  이 동네는 확실히 막걸리를 주문하면 지평이 나오네요. 지평막걸리의 맛을 썩 좋아하지는 않지만 술잔이 차가워서인지 이날 지평막걸리는 지금껏 마셔본 지평 중 최고였습다. 아 물론 막걸리 마시기 전에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진한 맛이 베어있는 육수 또한 맛보았죠. 단전에서부터 크으~ 하는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제일먼저 편육이 나오고 뒤이어 다른 메뉴들이 나왔는데 이 집의 최고는 동치미막국수, 만두, 백김치입니다. 위에서도 언급되었지만 이 날 날씨가 황사로 인해 좋지 못했어요. 온도도 평년보다 높은 편이었으며 조금 걸었던 상태라 더웠죠. 그런데 이 동치미막국수 살얼음 동동 떠있는거 보이시나요? 한 입 마시는 순간 등골부터 정수리까지 시원해지며 칼칼한 목도 부드럽게 만들어주더라구요. 비빔막국수 좋아하는데 눈길도 안 갈 정도였지요. 백김치도 아삭한 정도와 청량함의 정도가 최적의 상태였으며 만두도 담백하며 쫄긴한 것이 정말 맛있었어요.(만두피가 고소하면서 쫄깃하고 만두소가 자극적이지 않아서 더욱 입맛에 맞았습니다.)

 

계산할 때 김치만두 포장 문의해보니 가능하다고 해서 메밀만두와 김치만두를 추가로 각각 포장해왔습니다.(계산하면서 나올 때 다른테이블에서 김치만두를 먹고있는 것이 포착되었었지요.) 포장한 김치만두도 그리 맵지 않고 마치 집에서 빚은 듯 건강하면서 맛있는 맛이었어요. 이 맛을 모르고 지나쳤으면 너무 아쉬웠을거에요.
여주 당남지구공원, 이포보를 지나간다면 정말 꼭 방문해보아야 할 맛집 천서리막국수 본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