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누리들밥 본점 하남시 맛집 한정식 하남경찰서

하남시의 꽃누리들밥 본점 가는길 하남경찰서 맛집

날씨가 참 맑았던 현충일이었습니다. 하남시에 있는 꽃누리들밥에서 점심을 먹기로 해서 이른 점심을 향해 출발하였어요.
예전에는 하이난 이라는 중식당이었던 꽃누리들밥. 맛있다라는 주변의 이야기를 듣고 가게되었어요. 
저는 택시를 타고 갔지만 대중교통으로도 충분히 올 수 있겠더라구요.
꽃누리들밥 근처 도보 약 5분거리에 하남경찰서 버스정류장이 있는데 5호선 하남검단산역, 하남시청역, 하남풍산역을 오가는 마을버스2번이 정차한다고 해요.

 

택시를 타고 도착할 때 즈음 택시기사님이 ‘두시간은 기다려야 할 걸요?’하시더라고요. 농담인 줄 알았어요. 시간이 오전 11시밖에 안되었었거든요.
하지만 진짜였습니다. 2시간이 아니라 30분 줄은 1시간 30분 대기였지만요.
보통 타 식당들은 대기 등록하고 카톡 등으로 알림이 오는데 여긴 아예 대기 수단이 선결제로 옴싹달싹 못하게 만들더라구요.

꽃누리들밥 본점
경기 하남시 검단로 71
영업시간:10:30-20:30(15:00-17:00브레이크타임)

주문은 키오스크에서 합니다. 우리나라의 보통 한정식집들은 백반집이나 기사식당 아니고서 2인 이상이 기본이기에 혼밥이 어렵죠. 하남 꽃누리들밥에 방문하신다면 주차하기 전 일행 중 한명이 빠르게 키오스크로 와서 주문을 해 놓는 것이 좋습니다. 인원수에 맞춰 꽃누리들밥 정식을 주문해야 하며 테이블당 메인메뉴 1개 이상을 주문해야 한다고 합니다. 2-4명이라면 1개이상, 5-8명이라면 2개이상 주문해야한다고 해요.

날이 참 맑고 더웠는데 앉을 수 있는 곳은 나름 많았고 대기하는 곳이 상당히 넓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직원분들이 대기 번호를 호명할 때 확성기를 쓰시는데 1시간 반동안 듣는 동안 귀가 참 아팠었습니다. 강한 햇볕에 더운 것보다 소리가 더 힘들었네요😢
(7월 첫째주에 한 번 더 갔는데 대기 인원이 이전보다 적어서 그런지 확성기 사용 안하시더라구요.)
 

여기가 본점인건 대기를 하면서 알게 되었어요. 경복궁쪽에 지점이 있다고 합니다. 또한 사장님이 한정식 명장이시라고 합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만난 식사

꽃누리들밥 3인과 버섯불고기전골을 주문했었습니다. 착석하고 뜨거운 물과(거의 돌솥밥 누룽지용) 쟁반에 정갈하게 담긴 반찬들이 재빠르게 나옵니다. 반찬들은 상당히 소량씩 나오는데 셀프로 리필해가는 시스템입니다. 시원한 물도 원하시면 가져가면 되구요.

꽃누리들밥이 그렇게 인기가 많은 줄 몰랐고 솔직히 한시간 반이나 기다렸기에 짜증이 많이 난 상태였어요. 퉁명스럽게 반찬부터 먹어보았죠. 그런데 반찬 한 두개 집어먹다가 보니 맛있어서 행복해졌어요. 진짜 맛있어요. 공복이라 맛있는게 아니라 진짜 맛깔나더라고요.
우엉튀김, 가지튀김은 튀김 그 자체로도 좋지만 뿌려져있는 소스가 상당히 입맛을 당기며 나물류 반찬들도 적절한 간이 되어있어 젓가락을 바쁘게 만들었습니다. 고사리를 참 좋아하는데 정말 맛있었어요. (계절에 따라 반찬들은 바뀐다고 해요.)
나물류가 훌륭하다보니 비빔밥으로도 많이들 드시겠죠. 반찬 리필하는 곳에 고추장과 참기름, 들기름까지 구비되어 있으며 쌈채소나 쌈장 편마늘 또한 각자 가져가면 됩니다.

 

버섯불고기전골은 익히 잘 알고있는 서울식불고기입니다.   밥이랑 쌈싸서 먹어도 맛있고 그냥 먹어도 맛있어요. 개인적으로는 청국장이 상당히 좋았어요. 칼칼하면서 구수한 맛에 손이 계속 갑니다.

이미 결제를 했기에 나오면서 결제할 게 없었습니다. 대기표 역할이었던 영수증을 가게 나오면서 다시 한 번 보는데 가격이 정말 참 착하네요. 꽃누리들밥 정식이 12,000원(3인 36,000원) 버섯불고기전골 25,000원, 총 61,000원이었어요. 요즘 물가 생각하면 한정식인데 저렴한 가격입니다.

 
주말이나 공휴일 피크 시간에 방문한다면 어마어마한 대기가 있는 곳이지만(평일은 좀 낫더라구요.) 맛과 가격이 정말 착한 꽃누리들밥 본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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