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1월 마지막 주말이네요. 아직 가을의 별미를 다 즐기지 못했는데 12월로 접어드려하는게 너무 아쉬운 요즈음 입니다.
늦가을의 분위기를 넘어서 초겨울로 접어드는 생각이 많아지는 계절,
유튜브를 보다가 일본에서 감을 구운 디저트가 상당히 유행중이라는 소식을 듣고 생각이 더 많아졌어요🤔
사실 귤도 구워먹는데 감이야 구워 먹지 못할 이유는 없죠. 오히려 수분감이 귤보다 적어 군고구마 같은 식감이 날 수도 있으니까요.
구운 감 리뷰를 보니 커스터드향이 나고 부드럽다고 하는데 엄청 궁금해지죠??
마침 딱 맛있는 단감이 나오는 계절이네요😄
감을 보는 것 만으로도 늦가을 느낌이 팍팍 납니다 ㅎㅎ
감 구이를 보면 감의 꼭지 부분을 자르고 약간의 홈을 파 녹은 버터가 자연스레 흘러 섞이게 되어있어 따라해 보았습니다.
이런 모양이 아니었는데 제가 한건 뭔가 조잡스럽습니다🥲
이런 걸로 큰 차이가 나진 않을 것 같으니 진행시켜 보았습니다.
에어프라이기에 해도 되고 오븐 또는 오븐토스터로 해도 상관 없다하니 마침 집에 있는 오븐토스터를 이용해 보았습니다.
제가 사용한 오븐토스터 특성상 온도를 맞출 수 없는지라 익히는데에만 중점을 두려 합니다.
일단 5분가량 예열을 해 주었어요.
오븐토스터에 10분정도 조리하라고 하네요.
저는 무염버터를 넣고 소금을 살짝 뿌려주었습니다. 가염버터가 감의 단맛을 더 살려준다고는 하네요.
원래 처음부터 버터를 넣고 조리해야 하지만 저는 감을 5분정도 구웠을 때 버터를 올려준 뒤 5분을 다시 구웠습니다.
그렇게 완성 된 구운감, 감구이 입니다.
사실 저렇게 버터가 흘러내리면 NG이죠. 홈을 잘못 팠습니다😓
유튜브에 보면 다 익은 감을 스푼으로 떠 먹던데 도전해 보았습니다❗️
안떠집니다!!!!!! 아주 단단합니다.
조리하는 기계의 특성에 따라 조리시간이 달라질 수야 있지만 그냥 단감이었습니다.
(200도에서 10분이라고 했는데.... 온도를 알 수가 없으니 ㅜㅜ)
뭔가 억울하죠. 포기할 수 없어 자른 뒤 후라이팬에 구워보았습니다.
과도로는 잘 잘라지더라구요.
오븐토스터에만 구웠을 때 보단 확실히 더 부드러웠습니다만, 이것도 스푼이 들어갈 정도의 부드러움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또 다시 한 번 정말 마지막으로!!!
오븐토스터에 다시 또 5분을 구워 보았습니다.
드디어❗️
스푼으로 잘라집니다. 약간 말캉한 정도네요. 말캉말캉 아니고 말캉입니다. 말캉을 중복 할 정도로 부드럽진 않았으니까요.
감의 단단함에 따라 알아서 재량껏 조리를 해야하는 것 같아요. 다시금 유튜브을 보아도 다들 말캉말캉 떠지는데....🥲
구운 감에서 커스터드 향이 난다는 것의 90프로는 역시 버터가 차지하는 것 같습니다.
감이 구워지면서 단 향이 같이 올라와 섞이면서 커스터드 같은 느낌을 만들어내는 것 같고, 식감도 괜찮았어요. 시나몬을 추가하면 엄청 더 맛있을 것 같은 느낌...??
애플파이의 사과조림이랑 비슷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생과일이 몸에 안받아 감 자를 때 남은 꼭다리먹고도 속이 쓰렸는데 구운감은 다 먹어도 괜찮았어요. 열을 가해서 그런가봐요ㅎㅎ
솔직히 미친듯이 맛있다!! 혹은 맛의 혁명이다!!
이런 것 없구요.
무조건 감은 구어먹어야 한다기 보다는 구워먹어도 맛있네...
이런 느낌이에요.
다만 기회가 된다면 나중에 펜션갈 때 고구마랑 감자 사면서 단감도 스리슬쩍 챙겨 꼬치에 끼워 구어먹을 것 같긴 하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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