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 3번출구 맛집 솔찬 제주뒷고기
노량진역 3번출구로 나와 바로 박문각과 희소고시건물 골목으로 들어가면 인쇄, 제본 등으로 유명한 대흥사가 있고 바로 위치한 솔찬 제주뒷고기. 옆집엔 봉구스 밥버거가 있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갈비를 팔던 민속갈비가 제주뒷고기집으로 새로워졌습니다. 솔찬 제주뒷고기는 시흥, 송도, 인천 구월동 그리고 노량진에 점포가 있네요.
숯불을 사용하는 집이라 그런지 5월임에도 불구하고 에어컨을 빵빵하게 틀어줘 들어가는 순간부터 행복했습니다. 가게오자마자 화장실 갔는데 화장실은 매장 밖에 위치해 있습니다.
의자에 짐을 넣고 메뉴를 훑어보았습니다. 다 맛있겠지만 역시 첫판은 모듬으로 시켜봐야죠. 뒷고기의 뜻을 잘 몰랐었는데, 메뉴판 옆에 뒷고기에 대한 설명이 적혀있었습니다.
뒷고기는 도축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맛있는 부위만 뒤로 빼돌려 먹었다는데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맛있는 부위만 쏙 빼다니 욕심쟁이들이셨군요.
기본으로 콩나물파채와 옥수수샐러드, 김치, 마늘쫑, 마늘과 쌈장, 계란찜, 된장찌개를 세팅해줍니다. 계란찜 특별히 탄맛만 없고 짜지만 않으면 맛있죠. 된장찌개도 고깃집 된장찌개는 원래 맛있죠. 뚝배기에 나온 음식들은 완뚝했습니다😆
갈치속젓이나 와사비, 기름장은 요청하면 가져다주십니다. 상추도 요청하면 주시는데 이 시스템 좋은 것 같아요. 저는 고기먹을 때 쌈채소류에는 손도대지 않기때문에 반납하지만 가끔 깜박 잊고 돌려드리지 않았을 때도 있기때문이죠. 쌈채소 음식 재사용에 대한 염려도 덜고 먹을만큼만 먹고 좋은 시스템입니다.
솔찬 제주뒷고기는 '제주'의 이름이 붙은 만큼 한라산을 판매합니다. 17도 21도 두 종류가 있으니 한라산 좋아하시는 분들은 미리 참고하세요.
파채가 맛있는 솔찬 제주뒷고기
얼마전 SBS 동상이몽에 임창정님이 고깃집사업 관련해서 파채 연구를 열심히 하는 장면이 나왔는데 파채 연구를 왜 하는지 알겠더라고요.
보통 평소 파채 안먹는데 콩나물이 들어가있어 고기랑 같이 먹어보았거든요. 엄청 맛있었습니다. 파채의 알싸함과 아삭한 콩나물 그리고 고기에서 터지는 육즙의 조화는 천상의 하모니였습니다. 직원분이 파채에 자부심 있게 말씀하셨는데 그럴만 하네요👏🏻👏🏻👏🏻
직원분께 요청한 와사비와 함께하는 항정살 또한 조합이 기가막혔습니다. 삼겹살보다 항정살과 더욱 잘 어울리네요.
직원분들이 주변에 계셔서 필요한 것들을 바로바로 가져다 주셔서 좋았습니다. 사진에 없지만 김치말이국수도 추가해서 먹어보았는데 마치 시골에서 할머니가 말아주신 국수맛이었어요.
노량진에서 한라산에 신선한 파채를 곁들인 숯불고기를 드시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솔찬 제주뒷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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