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포리 맛집 성안정
7월달에 다녀온 강화도 성안정의 후기입니다. 정말 무더운 7월 말의 날씨였어요. 모처럼 강화도에 온 만큼 꽃게탕을 먹으러 검색을 해 보니 외포리의 성안정이 나오더라고요. 하나로마트 내가면 길 건너에 있어 찾기도 쉬웠어요. 다른 이야기지만 내가면의 하나로마트는 근방에 캠핑장이 많아서 그런지 고기나 숯, 장작 등을 많이 구비해 놓았더라구요.
1996년도부터 영업을 하셨다면 올해로 28년이 된 곳이네요. 외관과 내부에서 맛집 포스가 뿜어져 나옵니다.
꽃게탕과 간장게장, 벤댕이무침 소자를 시켰습니다. 성안정의 꽃게탕 가격은 소자(2인) 60,000원, 간장게장이 30,000원, 벤댕이 무침이 30,000원 이었어요.
여러 방송사에도 많이 소개되었던 맛집인 듯 하네요.
맛이 일품인 외포리 맛집 성안정
메뉴판의 가격이 솔직히 조금 비싸다고 느꼈었는데 나오는 간장게장을 보고 납득해버렸습니다. 쪼매난 게장들 여러개가 아닌 큼지막한 사이즈의 알이 꽉 차있는 암컷 간장게장이더군요. 살수율이 좋아 이 정도면 30,000원 많이 비싸진 않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다고 가성비 좋다는 생각도 들지는 않았지만요.) 게장은 비린 맛 없이 또한 그렇게 짜지도 않았어요. 진짜 밥도둑이라는 명성에 맞게 한공기로는 턱없이 부족하더라고요. 보통은 짭조름한 맛에 밥을 많이 먹는데 이 간장게장은 꽃게살과 알의 감칠맛이 어우러진 맛으로 밥이 들어갑니다.
벤댕이무침도 상당히 푸짐하게 나옵니다. 매콤새콤한 양념과 벤댕이가 만나 좋은 화합을 이루는데 이것도 밥과 비벼먹으니 정말 맛있더라구요. 더운 여름날 집나간 입맛이 돌아오는 느낌이었습니다.
꽃게탕도 꽃게에서 나오는 달달한 맛이 엄청났습니다. 꽃게가 큼직해서 그런지 꽃게탕의 꽃게도 먹을 만한 꽃게살이 있더라구요. 정말 더운 날이었지만 보글보글 꽃게탕을 먹으며 잠시나마 더위를 잊었습니다.
성안정은 기본 반찬들 전부 맛있었는데 순무김치와 깻잎이 진짜 맛있었어요. 그런 맛과 더불어 정말 좋았던 것이 화장실 입니다. 성안정은 일회용 칫솔이 구비되어 있어 꽃게를 먹고 나서 상쾌함으로 나설 수 있게 하더라구요. 보통은 이쑤시개로 마무리를 하는데 그러한 센스에 다시 또 방문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만들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세면대도 여러대 있더라구요.)
맛있는 간장게장과 꽃게탕을 먹고 기분좋게 나설 수 있는 외포리 맛집, 성안정입니다.
2024.08.20 - [맛과 멋의 나들이/경기도나들이] - 기와집 순두부 남양주 조안면 두부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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