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칼국수 고향바지락칼국수 외포리 맛집

맛과 멋의 나들이/인천나들이

강화 칼국수 고향바지락칼국수 외포리 맛집

상피 2024. 10. 23.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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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 바지락칼국수 맛집

서해바다를 오면 꼭 먹어주어야 하는 바지락칼국수. 사실 조개들어간 음식을 크게 즐겨먹는 편은 아닙니다만 서해안에 왔는데 안먹고 지나칠 수는 없죠. 외포리의 고향 바지락 칼국수집을 검색해서 오게 되었습니다.  
주차장공간은 따로 없어 외포항수산물직판장의 주차장을 이용해야합니다.
강화터미널에서 대중교통으로 올 수도 있네요. 바로 앞에 90116버스 정류장이 있거든요. 31A,31B 버스가 30-180분의 간격으로 오간다고 합니다.

고향바지락칼국수

인천 강화군 내가면 해안서로 908 고향바지락칼국수
둘째주 월요일 휴무
영업시간 09:30~19:00(18:30 라스트오더)

032-933-9163

바지락칼국수 2인과 된장뚝배기, 꼬막비빔밥, 오징어튀김을 주문했습니다. 조개류를 크게 선호하지 않는 만큼 꼬막은 평소 입에도 안대는 편인데 무슨 심정의 변화인지 꼬막비빔밥이 정말 먹어보고 싶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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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에 방문했었는데 국내산 바지락을 사용하는 시기였네요. 쌀, 김치, 고춧가루는 전부 국내산을 사용합니다.
순무가 유명한 곳인 만큼 순무김치가 기본 반찬으로 나왔습니다. 순무김치, 처음 먹었을 땐 ‘이게 도대체 무슨 식감이지?’라는 생각이 들며 낯설기만 했는데 그 식감에 매료되어 지금은 너무나 좋아하는 김치가 되었어요.

가장 먼저 나온 것은 오징어튀김이었습니다. 오징어 분명 해외 오징어를 쓴 것이 맞는데 어쩜 이렇게 부드러운지.. 당연 튀김이 부드럽다는 것이 아닙니다. 바삭한 튀김 속에 부드러운 오징어가 정말 맛있어요. 보통 바닷가 근처에서 파능 튀김류들 느끼한 맛 때문에 별로였었거든요. 튀김옷은 무지 두껍고 투박하고 딱딱하고 밀가루맛 나는데 기름만 먹어서 한입 물을 때 느끼한 맛이 나오고 오징어는 질겨서 씹기 어렵고... 그런데 따끈한 튀김이 바삭하며 부드러우니 어찌 맛이 없을 수가 있겠어요?

 

정말 별미인 꼬막비빔밥

이윽고 꼬막비빔밥과 된장뚝배기, 칼국수가 나옵니다. 밥과 따로 분리가 되어 비빔밥이 나오는데 칼국수의 베이스가 되는 조개탕이 같이 나와요.
꼬막비빔밥, 안좋아한다그랬는데 그 말을 취소해야겠더라구요. 맛있지 않은 꼬막비빔밥이 싫은 것이었어요. 세상에 꼬막이 맛있는 줄은 이번에 처음 알았답니다. 양념이 너무 맛있게 되어 짭조롬하게 그냥 숟가락으로 먹어도 맛있고 비벼먹어도 너무 맛있는 꼬막비빔밥. 중간 중간 바지락국물을 곁들이면서 먹으니 질리지도 않고 좋더라구요. 꼬막에서 비린 맛이 아닌 달달한 맛이 나온다는 것를 이 날 처음 알았습니다.

 

된장뚝배기는 된장찌개에 바지락이 들어간 뚝배기인데 보글보글 끓고있어 뜨겁지만 매콤 개운한 맛으로 해장되는 맛입니다.  바지락 칼국수는 어떤 맛일지 꼬막비빔밥의 조개국물로 미리 맛을 예상이 되어 꼬막비빔밥 만큼의 감동을 받지는 못했어요. 물론 맛있었지만요.
정말 너무 배가 부른데 새우튀김이 눈에 아른아른거리더라구요. 그래서 포장을 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새우 머리까지 통으로 바삭하게 튀긴 아주 예쁜 새우튀김이 나왔습니다. 마치 텐동에 올라가는 튀김같지요?

정말 엄청 더운 8월 마지막 날이었지만 꼬막의 참된 맛을 알려준 외포항 고향바지락칼국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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