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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의 명물 밴댕이

속이 좁아 잘 삐지는 사람에게 자주 쓰는 말이 있습니다. ‘밴댕이 소갈딱지’라고 하죠. 밴댕이는 양식이 안되며 공기에 노출됨과 동시에 스트레스로 금방죽어버려 유통또한 어렵기에 이런 관용구가 생긴 것인데요, 이런 밴댕이 신선하게 먹을 수 있는 곳이 바로 강화군이죠. 일전에 외포리에서 꽃게를 먹으며 밴댕이무침도 같이 시켰었는데 강화 읍내의 풍물시장도 밴댕이로 상당히 유명하다고 들어 가 보았습니다. 밴댕이는 전어처럼 약간의 잔뼈가 있어서 호불호가 있는 편인데 저는 씹을수록 고소한 맛에 저는 아주 좋아합니다😊

방문한 날이 풍물시장 장서는 날이기도 하고 당시 10월이었기에 보궐선거 운동으로 인해 시장 주차장은 너무 복잡해서 조금 떨어진 곳에 주차를 하고 천천히 구경을 하면서 걸어갔습니다. 날이 좋아서 그런지 조용한 동네를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어요.
강화 풍물시장은 5일장으로 2,7일 장일 열린다고 합니다. 식당을 비롯한 먹거리는 2층에 모여 있어요. 교동의 명물 교동 깡자칩도 2층에서 구매가 가능합니다.
분명 가장 핫할 점심시간을 조금 피해갔음에도 어느 식당이건 손님들로 북적였으며 웨이팅을 하고 있는 가게도 있었습니다. 저는 그냥 웨이팅 안 할 수 있는, 가장 눈에 띄는 가게로 들어갔습니다.
(강화 풍물시장은 매달 3번째 월요일 휴무라고하니 방문하시는 분들은 꼭 확인하세요.)

 

밴댕이 맛집 밴댕이 주막

2인에 35,000원 하는 밴댕이삼형제 메뉴를 주문했습니다. 밴댕이 구이와 무침 등이 나온다고 해요. 들어갈 땐 약간 한산해 보였던 매장이 금세 손님들로 만석이 되더군요. 그냥 눈에 띄는 곳을 들어온 것 뿐인데 강화풍물시장의 식당가는 어느 집이건 맛집인가봅니다.
밴댕이는 당연히 국산이며 강화의 또하나의 명물, 순무김치에 들어가는 순무도 국내산이라고 합니다.

 

 

밴댕이구이와 밴딩이무침, 게장까지 2명이서 35,000원이면 괜찮은 가격이죠? 밴댕이 회가 진짜 고소하고 맛있어요. 초장과 상당히 잘 어우러집니다. 무침에 강화의 특산물인 인삼 뿌리가 예쁘게 데코레이션 되어있습니다. 회 먹고, 구이먹고 무침에 밥까지 비벼먹으니 상당히 배가 부르더라구요. 밴댕이를 다양하게 잘 먹어본 느낌이 나서 상당히 만족했습니다.
강화에서 밴댕이를 먹는다면 다양하게 먹어 볼 수 있는, 강화 풍물시장의 식당가를 꼭 들려보세요. 강화의 명물을 한 상에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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