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이브의 코스트코
원래의 목적은 라자냐였습니다. 라자냐와 레드와인으로 간단히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세팅하려 방문한 코스트코였죠. 토요일에 점심때의, 크리스마스 이브날 이라는 것은 전혀 망각하고 라자냐 구매할 생각에 싱글벙글이었어요. 오전 11시 30분, 주차장 들어가는 차량의 줄을 보니 정신이 들더라고요. 제정신이 아니었다고요. 하지만 이미 도착한 이상 어쩔 수 없죠. 착실히 기다렸다가 입장했습니다.
일단 와인이 무엇있나 구경을 했습니다. 러시아 월드컵이 열렸던 2018년이 엊그제 같은데 내일모레면 2023년이죠. 2018년산 와인이 오래된 와인처럼 보이는 빠른 세월이네요. 샤또 샹트메르 메독 2018, 접근하기 좋은 가격입니다.
이전 포스팅한 적이 있는 듀체스드부르고뉴와 몬테스알파 피노누아도 보이네요. 오늘은 라자냐와 엔젤린 피노누아를 마셔볼까 고민하기도 했죠.
그런데 라자냐가 없더라고요. 그 사람 많은 조리코너를에서 세번을 눈에 불을 켜고 찾아 보았는데 라자냐는 전혀 보이지 않았어요.
없는 것을 만들어 낼 순 없고 빠르게 플랜 B를 실행하였죠. 낙곱새와 화이트와인으로요. 화이트와인은 몬테스알파 샤도네이가 행사하고 있길래 고민없이 선택하고 32,990원에 판매하는 낙곱새 하나를 후딱 건져 계산하고 주차장으로 향했습니다. 출차하는데에도 시간이 걸릴테니까요.
코스트코 낙곱새
[데친낙지10.52%, 새우10.49%, 소곱창7.36%함유]
원재료명: 낙곱새베이스[마늘, 고춧가루1, 설탕, L-글루탐산나트륨(향미증진제), 새우엑기스], 양배추(국산), 우동사리면[소맥분(밀/호주산, 미국산), 변성전분, 글루텐, 정제소금, 혼합제제(변성전분, 말토덱스트린)], 데친낙지(태국산)10.52%, 마늘양념소곱창10.52%[소곱창70%(호주산), 다미설마늘양념소스], 새우살10.52%(태국산/흰다리새우99.75%,소금), 당면(고구마전분, 전분가공품), 대파, 양파, 들깻잎, 볶음참깨, 천연향신료(고추건조제품)
조리방법
1.전골용 냄비에 음식을 넣고, 낙곱새용 소스2팩을 넣으십시오.
2.전골 냄비 뚜껑을 닫고 낙곱새의 국물이 끓을 때 까지 센불로 조리하십시오.
3.낙곱새 국물이 자작해지면 약불로 줄인 후 뚜껑을 제거하고 낙지와 곱창, 새우, 당면, 야채가 완전히 익을 때 까지 조리하십시오. 기호에 따라 남은 낙곱새의 소스에 동봉된 우동사리를 볶아드십시오.
낙곱새는 낙지, 곱창, 새우의 전골로 코스트코의 인기상품입니다. 튼튼한 알루미늄 소재에 담겨있어 캠핑갈 때 이대로 끓이기만 하면 되어 상당히 편하죠.
야외가 아닌 집에서 조리하는 것이니 분리수거 하기 편하게 다른 곳에 담아 조리하려합니다. 전골용 냄비가 있긴 하지만 잘 사용하는 것이 아닌지라 한번 꺼내면 귀찮아 질 것 같아 후라이팬에 조리를 했습니다. 후라이팬이나 전골용 냄비나 그게 그거죠.
그리고 동봉된 낙곱새 소스 2개 다 넣으면 맵고 짜요. 소스 한 봉의 2/3가량만 넣고 원래는 물을 넣지 않는 것이 맞지만 소스를 다 넣은 것이 아니기에 타지 않도록 부족한 소스의 수분(종이컵 1개 분량의 물)을 넣어주었습니다. 약간의 간을 위한 소금 한꼬집 정도와요. 집에 제주 무가 있길래 저는 추가로 넣어주었어요.
뚜껑을 닫고 센불에 바글바글 끓이면 채소에서 물이 나와 국물이 자작하게 전골이 된답니다.
잡내없이 맛있는 코스트코 낙곱새
분명 화이트와인과 페어할 예정이었던 낙곱새는 어느새 제 오른손에 소주를 소환시켰습니다.
양념이 강하지 않아도 낙지와 곱창 그리고 새우의 시원 고소한 본연의 맛으로 어우러진 전골이 되어 끊임없이 먹게 된답니다. 소스를 적게 넣었음에도 마늘맛과 어느정도의 매콤함은 살아있어요. 매운음식이 어려우신 분들은 정말 필히 소스양을 조절하세요.
국물이 끝내주는 탓에 당면의 매력이 더욱 빛납니다. 어느정도 건더기를 건져 먹었으면 동봉의 우동사리를 넣고 볶아줍니다. 그것마저 다 먹어간다면 마무리로 밥을 볶아 위에 모짜렐라 치즈를 올려 먹어줍니다.
낙곱새의 피날레는 볶음밥이에요. 진짜 꼭 먹어주셔야해요. 우리에게 익숙한 볶음밥맛과 해산물의 맛을 머금은 낙곱새의 볶음밥은 정말 예술이랍니다.
볶음밥까지의 여정을 함께하는 낙곱새는 3인분치곤 많고 4인분치고는 약간 아쉬운 양이에요. 양이 많은 분들 4명에게는 어림도 없죠. 집들이 요리로 상당히 인기가 많은 코스트코 낙곱새. 언제나 행복하게 해 주는 음식입니다❤️
2022.10.03 - [풍류를 아는 음료] - 수입맥주 듀체스 DUCHSSE DE BOURGOGNE 홈플러스 맥주 와인맥주 플랜더스 레드 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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