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시골밥상 한식 한정식 이태원한정식 곽경찬의시골밥상 한강진역맛집 이태원역맛집 6호선맛집 한강진역 블루스퀘어

맛과 멋의 나들이/서울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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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피 2022. 8. 26.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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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에서 만난 서울의 시골밥상

이태원이라는 이름만 들어도 이국적이게 느껴지는 것은 아마 이태원의 이미지 때문이겠죠. 이태원은 조선시대의 역원의 명칭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역원이란 사신이나 관리의 말을 제공하는 등 공영숙소의 역할을 했던 곳이라고 하는데요, 역원의 ‘원’의 의미가 있는 이태’원’이라고 합니다. 이태원 외로는 장호원, 조치원, 퇴계원, 인덕원 등이 있다고 합니다.
그랬던 이태원이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 병영이 되고, 해방 이후 미군의 용산기지가 되며 자연스레 외국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발전하게 되었죠. 이태원은 정말 우리나라에서 이국적인 분위기를 풍깁니다.

 

그런 이태원에서 한식당을 찾는건 물론 쉽죠. 고깃집부터 국밥집까지 여러 한식당 집이 있지만 가성비로는 정말 좋은 곳이 바로 ‘시골밥상’입니다.

곽경찬의 시골밥상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235
6호선 이태원 역 2번 출구에서 약 도보 8분, 한강진 역 1번출구에서 약 도보 8분
02-793-5390

영업시간 10:00~21:10

 

곽경찬의 시골밥상은 정말 가성비가 좋은 한식집입니다. 기본 1인 정식 10,000원으로 다양한 집밥같은 반찬들을 맛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가게 내부는 그리 넓지 않았어요. 테이블이 5곳정도 있었는데 아담한 분위기였습니다. 가게를 장식한 여러 소품들이 한국적인 특색을 많이 보여주더라고요. 고전적인 분위기에요. 팔각 성냥통도 오랜만에 보았고, 연적도 오랜만이네요. 번호를 돌려 전화하는 다이얼 전화기도 진짜 반가웠어요.
그리고 위의 사진처럼 주걱에 메뉴가 써있는게 재미있더라고요. 저희는 정식 3인분과 코다리찜, 그리고 김치전을 주문했습니다.

가성비 좋은 이태원 한정식. 곽경찬의 시골밥상

주문을 하고 빠르게 셋팅되는 여러가지의 반찬들. 과하지 않게 적당량 나오는 것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기준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 솔직히 반찬 과하게 제공하여 남는게 너무 아까울 때가 있거든요. 딱 적당하게 제공되는 양이 알맞았습니다. 추가로 코다리찜과 김치전까지 주문을 했기에 이 이상의 밑반찬은 과했죠. 된장국에 건더기도 꽤 있는 편이었는데 찍은 사진이 가라앉아 보이지 않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여러 리뷰를 보았을 때 약간 걱정을 조금 했던 것이 사장님이 불친절하다는둥 여러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습니다. 조금 걱정했지만 제가 가서 겪어본 시골밥상집은 그냥 크게 친절하지도 크게 불친절하지도 않은 그냥 밥집이었어요. 그냥 장사하시는 분들이었던 느낌이에요. 솔직히 기본 10,000원 정식 먹으면서 사장님이 크게 친절하시면 더 불편했지 않을까 싶네요.
맛은 크게 빼어날 것도 없고 그렇다고 맛없다도 아닌 우리가 보통 접하는, 정말 평소 접하기 쉬운 맛이에요. 된장국에 조금 예민한 편인데 노멀한, 정말 지역특색없는 깔끔한 된장국 맛이었습니다. 사진에는 안나오지만 가지나물이 나왔는데 고춧가루가 아닌 간장으로만 간을 했어요. 같이 먹은 지인에 의하면 가지무침만이 옛간장(조선간장) 맛이 난다고 하더라고요. 아쉽게도 저는 가지를 싫어해서 그 맛을 못느꼈지만요.
코다리찜은 짜지도 않고 맵지도 않은 맛이었으며 김치전은 그냥 무난한 맛이었어요. 전체적으로 짠맛이 없는 건강한 맛입니다. 1인 10,000원 가격에 이렇게 다채로운 반찬을 먹을 수 있는 곳이 생각보다 요즘 없어요. 하물며, 이태원에서는 더 찾아보기 어렵죠. 그래서 그런지 근처사는 단골 외국인들도 많아보였어요.

이태원 시골밥상집은 전체적으로 시골 특색이 있는 맛이라기 보다는 서울 밥상에 가깝습니다. 가게가 아담한 것 빼고는 어르신 모시고 가기에 무난한, 곽경찬의 시골밥상. 이태원에서 한정식을 드시고 싶다면 가성비 좋은 곽경찬의 시골밥상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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