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해장국 일품 양수 선지해장국 양수리 해장국

일품 양평해장국 양수점

양수역에서 시장을 향해 걸어가다 점심 먹을 곳으로 정한 해장국집이었어요. 역 근처에도 양평해장국집이 있었는데 일품 양평해장국이 조금 더 끌리더라고요.
이후에 검색을 통해 알게된 사실인데 일품 양평해장국은 프랜차이즈였어요. 전국구로 여러 매장이 있는데 그래도 양평이고 양평해장국이니 본점은 양평일 것이라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더라고요.

 

회사를 통해 창업하는 시스템인데 회사가 고양시 백석동에 있는 것을 보아 백석본점이 일품양평해장국의 본점인 것 같아요.

조금 걸었다고 꼬르륵 소리를 내는 배를 달래려 어서 매장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이른 점심때라 그런지 가게는 한산했으나 곧 만석이 되더라고요.

 

 

일품양수해장국 양수점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목왕로 8
경의중앙선 양수역 1번출구에서 도보 약 7분
031-771-4818

영업시간 06:00-20:00
첫째, 셋째주 화요일 정기휴무

양평해장국 두 그릇과 선지해장국을 한 그릇 주문했습니다. 맵기 조절도 가능하더라고요. 직원분께 양평해장국 한 그릇은 맵지 않게 해 줄 수 있냐고 문의해보니 가능하다고 해서 양평해장국 한 그릇은 덜 맵게 주문했습니다.

가게 내부가 멀끔한 것을 보아 생긴지 오래된 곳은 아닌 것 같았어요. 연예인 사인이 한 쪽 벽면에 걸린 것을 보아 떠오르는 두물머리 맛집인 것 같더라고요.

 

밑반찬 김치가 나오고 조금 기다린 후에 해장국들이 도착했습니다. 지금껏 다녀본 해장국집들이 LTE라면 메뉴 나오는 속도가 체감상 3G에 가까웠어요. 해장국은 약10분정도 걸렸는데 배가 많이 고팠나봐요😂 만두를 시킬까 말까 고민하다 웬지 늦을 것 같아 주문을 안했어요. 늘 그런지 아니면 이 날만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나중에 들어온 단골로 보이는 옆테이블 손님이 주문한 만두를 재촉하는 것을 보아, 저희도 주문했으면 늦어졌을 것 같아요. 직원분이 불친절하거나 전혀 그런 것 아니고 단순 속도에 관한 느낌입니다. 사장님과 직원분은  친절하셨어요😊

안 매운 양평해장국

일반 양평해장국

선지해장국

깔끔한 맛이 일품, 일품 양평해장국

김치는 딱 바로 먹기 좋은 겉절이고 깍두기는 살짝 익어 딱딱하지 않았어요. 김치가 꽤 맛있었는데 김치만으로도 막걸리 한 병 비울 수 있겠더라고요.

선지해장국은 선지만 들어간 해장국이라 양이 없어요. 양은 소의 첫번째 위장으로 천엽과 비슷하게 생겼는데 천엽이 더 얇고 양이 두툼해요. 보통 양평해장국에 들어가는 것은 양이죠. 선지해장국의 국물은 양평해장국의 국물보다 조금 맑은 편이었어요. 아마 선지와 채소만 들어가 그런 듯 합니다.

 

일반 양평해장국, 생각보다 맵지 않고 짜지도 않아요.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깔끔한 맛이 일품이더라고요. 양평해장국을 맵게하여 자극적이게 끓여내는 식당들이 있는데 이 곳은 신선도에 자신이 있는 것인지 말끔하고 잡내 없이 맛있게 끓여냈습니다. 매운 맛을 좋아하는 어떤 테이블은 매운 맛이 부족했는지 추가로 청양고추 다진 것을 요구하더라고요.
선지가 자잘자잘하게가 아닌 덩어리로 큼직하게 들어가있어 아주 만족스러웠어요. 그리고 안 매운 양평해장국. 저는 이 버전이 가장 좋았어요. 일반양평해장국은 매운 맛을 첨가하기 위해 고추기름이 들어갔는데 안 매운 양평해장국은 고추기름의 맛이 없어 더욱 깔끔했으며 그럼에도 잡내가 없어 좋았습니다. 테이블에 배치되어있는 들깨가루와의 궁합이 가장 좋은 것이 안 매운 양평해장국 버전이었습니다.

오랜만에 상당히 만족하게 먹은 양평해장국이었습니다. 프랜차이즈마다 손맛이란게 차이가 있을텐데 역시 양평해장국으로 유명한 양평이네요. 깔끔한 맛이 정말 일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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