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곡 맛집 수작카츠 역곡점 가대맛집 돈카츠 치즈카츠 일본식 돈카츠 1호선맛집

역곡 맛집 수작카츠

신기합니다. 날씨가 더울 때에는 튀김류는 보기도 싫은데 쌀쌀해지는 계절에는 기름에 튀기는 냄새가 그렇게 좋은지요. 비오는 날, 추운 날은 부침개나 튀김류가 너무나 먹고싶죠.
쌀쌀한 날, 문득 튀긴 돼지고기가 먹고싶더라고요. 본디 목적은 찹쌀탕수육이었습니다. 그런데, 찹쌀탕수육이란 것이 생각보다 비싸 돈까스로 메뉴를 바꾸었죠. 똑같이 돼지 튀긴 것인데 뭔가 차이가 많이 나요.
아무튼, 그러한 이유로 역곡의 수작카츠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수작카츠는 프랜차이즈 돈카츠 가게입니다. 프랜차이즈라고 해서 모든 프랜차이즈가 맛이 같지는 않지요. 정말 신기하게도 프랜차이즈도 손맛이 있어요. 같은 레시피임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특히 더 느끼게 되는 것은 튀김류인 것 같아요. 치킨집이 저는 프랜차이즈 지점마다 그렇게 다르게 느껴지더라고요.

수작카츠 역곡점

경기 부천시 경인로 481 영지프라자 1층
역곡역 1번출구에서 도보 약 4분
영업시간 10:30~22:00(15:30~17:00 브레이크타임)
032-290-9002

외롭다고 아무나 만나는거 아냐, 배고프다고 아무거나 먹는거 아냐.

인건비를 절약하기 위한, 그로인해 조금더 소비자에게 친숙한 가격으로 가기 위한 키오스크가 여기에도 있네요. 키오스크, 어르신들이 이용하기 어렵다고 기사에서 많이 보았는데 사실 저도 그래요. 컴퓨터 에러난 것 마냥 버벅거리게 되는 행동을 하게 되더라고요.

수작카츠 매장 내에서 식사하시는 분들은 키오스크 주문하실 때 꼭 테이블 번호를 틀리지 않게 입력해 주셔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혼선이 생길 수 있으니까요. 저는 포장주문을 했어요. 포장음식이 나오는 동안 기다리는데 칸막이 나무를 보니 문든 일본의 유명 회전초밥 프랜차이즈 가게가 생각이 나더라고요. 먹고싶은 스시를 주문하고 싶을 때 테이블에서 태블릿 같은 것으로 주문하곤 했는데 그 프랜차이즈 스시집과 수작카츠와 닮은 점은 저 나뭇결밖에 없었지만 우리나라 경양식 돈까스가 아니라 그런지 괜히 그런 생각이 나더라고요.

가게 내부는 인테리어가 상당히 깔끔한 느낌이었어요. 곳곳에 놓인 식물들 하며 싱그러운 느낌이 들었죠. 아마 제가 이런 것을 잘 꾸미지 못해서 더 그렇게 느꼈나봐요.

치즈의 사랑스러움을 보여주는 수작카츠

포장할 때 포코뱅이라는 봉투에 담아주셔서 뭔가 했는데, 지금의 수작카츠가 이전에 포코뱅 족발보쌈집을 운영했던 집인 것 같아요. 이렇게 역곡의 프랜차이즈의 변화를 알 수 있는 거죠.
수작카츠의 의미가 본디 그런 것은 아니었겠지만, 늘어나는 치즈를 보며 저는 ‘수작부리네’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치즈를 사랑하는 분이라면 이렇게 쭈욱 늘어나는 치즈를 보고 사랑에 빠지셨을 거예요.

제가 주문한 것은 수작카츠인데 등심카츠+모짜치즈카츠+참깨샐러드+미소카츠+후리카케밥의 구성이거든요. 10,000원 으로 든든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전혀 비싸다고 느껴지지 않는 가격이에요. 요즘 일본식 돈까스 만원 이상 가격의 가게들이 많기 때문이죠.
돈카츠, 돈까스 뭐 같은 말인데 ‘카츠’라는 말의 메뉴를 사용하니 돈카츠로 통일하겠습니다.

돈카츠는 바삭하고 육즙이 꽤나 터집니다. 속이 부드럽고 잡내 일절 없이 일본식 돈카츠의 육즙팡팡을 내는 맛이에요. 소스는 역시 일본식이어서 그런지 짭조롬합니다. 참깨샐러드는 참깨가 들어가서 그런지 고소한 맛이 식욕을 일구고 채소가 중립을 잡아줍니다. 양배추가 튀김요리에 들어가는 이유는 튀김요리 먹기 전에 양배추로 위를 보호하기 위해서라고 들었는데 양배추는 사실 정말 위에 좋은 채소로 유명하죠.
밥이 쌀밥이 아닌 흑미밥이라 건강해서 좋았고 같이 온 반찬들이 아주 깔끔한 맛이라 맛있었습니다. 장국이 입맛에 조금 짠 느낌이 있었고요.
하지만 결론 포인트는 역시 치즈카츠예요. 이렇게 늘어나는 치즈카츠가 어찌 맛이 없을 수가 있을 까요. 입안 포근히 감기는 풍부한 모짜렐라 치즈의 맛 너무나 행복합니다.

프랜차이즈여도 맛은 다르죠. 역곡의 돈카츠 맛집 수작카츠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