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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은 부케 말리기

4월 초에 친한 친구 결혼식에서 부케를 받았습니다. 코랄빛의 너무 사랑스러운 부케였어요.
하늘마저 푸르른 파란색이라 코랄빛 부케가 더욱더 아름답게만 보였었답니다.

아름다운 부케를 오래오래 보고 싶으면 말려야죠. 보통은 꽃을 뒤집어서 말리지만 실리카겔로 말릴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 시도해보았습니다.

실리카겔은 다이소에서 쉽게 구할 수 있으며 구매 시 성분을 꼭 봐주세요. 저는 '습기제거제'라는 단어만 보고 구매를 했는데 그중 하나가 물먹는 하마였거든요😂

한 달 후 보니 아주 예쁘게 말려졌네요. 개인적으로 비교를 위해 일부 꽃은 뒤집어서 말렸는데, 습도가 강한 계절이 아니어서 그런지 실리카겔 없이도 예쁘고 선명하게 말려졌어요.

장마철이나 한여름을 제외하고는 굳이 실리카겔 이용 안 해도 될 것 같습니다. 튤립과 풀들은 예상보다 예쁘게 말려지지 않아 돌려줄 때 제외하기로 했습니다.

말린 부케 선물하기 좋은 LED 유리돔

말린 부케를 돌려줄 때 어떻게 해야 예쁘게 돌려줄까 이것저것 검색을 하다 유리돔을 발견했습니다. 액자로도 많이 하지만 저는 이 LED유리돔에 꽂혀 선택을 했죠.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의 플라워 글라스에서 주문을 했습니다.
여러 버전이 있었는데 XL 사이즈의 옆 버튼이 있는 고정형으로 주문했어요.
리모컨으로 작동하는 것도 좋아 보였지만 가정 내 나날이 늘어가는 리모컨들이 많은 요즘이죠. 혹시나 훗날 찾기 어려워지지 않을까 옆에 버튼으로 LED를 on/off 할 수 있는 것이 나아 보였죠.

고정형을 구매해서 밑에 사진에 보면 나무판 위에 하얀 게 끼어 있죠. 이게 유리돔이 덜거덕 거리지 않게 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벤트로 인해 신랑 신부 피규어를 덤으로 받았어요. 5월 이벤트였는데 6월까지 이벤트 연장한다고 합니다.

말린 꽃들을 유리 돔에 맞게 밑 줄기를 잘라주었습니다. 철사나 끈으로 흐트러지지 않게 고정을 시켜 준 다음 리본을 묶어주었죠.
이 말린 부케를 나무판 위에 세워야 하는데 동봉된 접착 키트를 이용해서 세울 수 있습니다.

저는 줄기 다듬을 때 두 개 정도 튼튼한 줄기를 홈에 끼울 생각을 하고 다듬었어요.
나무판 가운데 구멍이 있죠. 줄기 두 개를 구멍에 넣고 나머지 줄기에 접착 키트를 바르니 세울 때 딱 고정이 되더라고요.
손재주 정말 없는 편인데 몇 시간 걸릴 줄 알고 걱정했던 것 무색하게 간단히 고정했습니다.

신랑 신부 피규어에도 접착 키트를 발라 고정해줍니다. 신랑피규어가 무릎 꿇고 있는 모양이라 접착 키트를 잘게 떼어내 발에 붙여서 고정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삐져나오는 접착 키트로 인해 지저분하게 보일 수 있으니 주의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LED 효과로 더욱 영롱한 부케

솔직히 그냥 나무판 위에 고정만 해도 예쁜 부케였어요. '이걸 내 손으로 만든 게 맞나' 하고 스스로 감격할 정도로요😆 그런데 그 위에 LED조명까지 두르니 말할 것 없이 아름답습니다.

LED조명을 꽃 위에 두를 때 어떻게 해야 예쁘게 되나 세팅했다가 풀었다가 여러 번을 반복했는데 그냥 대충 얹어도 예쁘게 완성이 되더라고요🥹 환하게 밝혀주는 LED조명처럼 저에게 부케를 던저준 친구가 늘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면 좋겠다라는 바램을
얹어 선물 할 예정입니다.

말린 부케 돌려주시는 분들, 오래 장식할 작품처럼 돌려주시고 싶을 땐 꼭 이용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