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성알레르기 음식 알레르기 건강식품 구기자 아세틸콜린 등푸른 생선 달걀

요모조모

콜린성알레르기 음식 알레르기 건강식품 구기자 아세틸콜린 등푸른 생선 달걀

상피 2022. 11. 24.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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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성 알레르기

어렸을 때에는 제가 알레르기를 가지고 있는지 몰랐어요. 언젠가 집에 연수기를 설치했는데 그 해 겨울 유난히 목욕하고 피부가 간지럽더라고요. ‘물이 안맞는가보다’라고만 생각을 했었습니다. 모기물린 듯 간지럽게 올라오는 것 조금만 참으면 사그라드니 별 신경 안쓰고 살아왔었죠.
그러던 것이 2년전 겨울 갑자기 찾아왔어요. 바람이 쌀쌀하게 불어 추운 날, 밖에 있다가 집에 들어왔는데 허벅지부터 간지러움이 올라오기 시작하더니 몸 전체가 벌레 쏘인 것 마냥 징그럽게 두둘두둘 올라오더라고요. 알로에 같은 것을 바르며 간지러움을 참고 다음날 피부과에 가서 주사 한방 맞으니 바로 가라앉더라고요.
간지러움이 나타나는 시기는 ‘피부의 온도가 변할 때’뿐이죠. 전형적인 콜린성 알레르기의 증상이라고 합니다.


체온이 올라가면 부교감신경은 ‘아세틸콜린’이라는 신경 전달물질을 분비합니다. 아세틸콜린이 땀샘과 만나 땀을 밖으로 배출하는게 일반적이지만 비만세포와 만나게되면 히스타민을 분비해 피부에 두드러기가 나게 되지요.
다시 이런 급작스런 반응이 찾아올 수 있으니 집에 항시 알레르기 약을 비치해둡니다.

 

온도의 변화가 없는데 알레르기 반응이 찾아왔어요.

며칠 전, 시장에서 사온 구기자로 차를 끓였습니다. 구기자는 정말 유명한 건강식품이죠. 양귀비의 동안의 비법이라고도 불리는 구기자. 간 해독에도 좋고 혈당도 내리며 예로부터 장수 건강식품으로 유명합니다.


정말 건강에 좋은 이 구기자차를 건강해지라고 마셔주었어요. 그런데 몸이 간지러워지기 시작하더라고요. 마침 보일러를 틀었을 때라 온도때문에 반응이 온 줄로만 알았어요. 알레르기 약을 먹고 간지러움을 참으며 잠들었는데 새벽에 온몸에 벌레가 기어다니는 듯한 간지러움에 잠에서 깨지 않을 수가 없더라고요. 심각하게 발진이 전신에 올라왔었죠. 숨을 못 쉴 정도로 심하진 않아서 응급실까지는 안갔지만 충격이었어요. 알레르기 약을 적정량 추가 섭취하고 다음날 피부과가서 주사를 맞고야 나았답니다.

 


아무리 생각을 해 보아도 이번엔 온도때문이 아닌 것 같았어요. 그날 저녁에 먹은 음식을 곰곰히 생각해 보았는데 바뀐 것은 구기자차 뿐이었거든요. 구기자차에 대해서 검색을 해 보았죠. 구기자는 위와 같이 간에 좋고 혈당도 내리지만 추가적으로 아세틸콜린이 풍부하게 들어있다고 합니다. 아세틸 콜린은 해마를 자극해 기억력을 향상시키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요. 하지만 그 아세틸콜린이 저에게 들어오게 되면 비만세포를 만나 히스타민을 생성, 알레르기를 일으키게 되는 것이죠. 진짜 구기자 때문에 알러지 반응이 온건지 병원에 다녀오고 나서 소량 마셔보았어요. 바로 반응이 나타나더라고요. 확실시 되었죠. 아세틸콜린 때문이라는 것이. 구기자 이외에 아세틸콜린이 풍부한 음식으로는 계란, 콩, 깨 , 보리, 붉은육류, 등푸른생선 등이 있다고 해요. 계란이나 등푸른 생선, 갑각류(아직까지 왜 인지 모르지만)같은 것를 많이 먹을 때 알레르기 반응이 온 적이 있는데 식품에 함유된 성분으로 인한 것이었나봐요.

차는 액체이다 보니 흡수가 다른 음식보다 반응이 빨라 급작스럽게 심한 알레르기가 왔었던것 아닌가란 생각이 듭니다. 음식을 먹을 때는 정말 조심해서 먹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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