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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아만든 배 숙취해소제 버전

숙취의 갈증을 시원학게 해결해주는 것으로 유명했던 갈아만든배. 배의 이름이 IdH와 닮았다 하여 아이디에이치로 이름이 붙여진 썰은 몇년 전 sns에서 화제가 되었었죠.

뉴스에 인용된 커뮤니티 캡쳐 사진

출처
http://m.mhj21.com/a.html?uid=110766&section=sc243

외국인의 눈에는' 배'라는 글자가 IdH로 보였다고 해서 갈아만든 배에 붙여진 별명이었죠.

 

 

숙취해소로 유명하다는 갈아만든 배가 아예 숙취해소제 버전으로 탄생했네요.

 

아이디에이치의 가격은 5,000원이에요. 갈아만든 배 주제에 5,000원라는게 놀라 단골 편의점 사장님께 가격에 대해 되물으니 원래 숙취해소제 가격이 그정도 한다고 그러시더라고요. 평소 숙취해소제를 잘 마시지 않는 편이라 정말 가격이 놀라웠습니다.

아이•디•에이치

원재료명: 정제수, 당시럽, 배퓨레(국산)12%, 헛개나무과병추출분말 1.35%[헛개나무과병추출물 62.5%(헛개나무과병(중국산), 덱스트린37.5%], 합성향료, 사과산, 비타민

175ml , 96kcal

아이•디•에이치의 맛은?

효과를 제대로 느껴보기 위해 술을 좀 마셨습니다. 소주와 마른안주 위주로 술을 마셨기에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는데 진한 술냄새와 갈증이 매우 심했습니다. 물로는 해결되지 않는 갈증이죠.

보통 술마신 다음 날 갈증이 있을 땐 식혜, 갈아만든배를 마신 후 트레비같은 탄산수를 마시는 편이에요. 식혜와 갈아만든 배의 당이 입안에 찝찝하게 남아 그것을 정리해 줄 깔끔한 마실거리가 다시 당기거든요.

아이디에이치는 맛이 갈아만든배와 별다를 것이 없었습니다. 물론 갈아만든 배와 달리 상당히 한약같은 색이지만 가라앉은 배 과육같은 것도 들어가있고 첫맛도 갈아만든 배의 달달하고 시원한 맛이에요.

다만 헛개나무 추출물이 들어가서인지 구수한 향이 끝맛에 멤돌았죠. 약간 한방향 같기도 한데 아마 헛개의 맛인 것 같았어요.
전체적인 맛이 달아서 그런가 크게 신경쓰일 정도의 맛은 아니었습니다. '갈아만든 배랑 별 차이없네'라는 생각이 들었죠. 괜히 비싸기만 하고...

 

그런데 갈증이 싹 사라졌습니다. 갈아만든 배와 맛이 비슷해 탄산수가 필요할 것 같아 나갈 준비를 하는 동안 갈증이 해소되었습니다. 정말 신기하게도요.
'숙취해소제'라는 이름으로 판매되는데 아주 이해가 가는 제품입니다.

전날의 과음으로 인해 유난히 다음일 갈증이 많이 일어날 때, 물로는 전혀 해갈되지 않는 숙취 후 갈증을 해결 하고 싶을 때!
갈아만든 배에서 진화한 숙취해소제 아이디에이치로 해갈해보세요😊